'쿠바 특급' 푸이그, 4타수 무안타 '첫 침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6 15: 39

LA 다저스의 쿠바산 특급 유망주 야시엘 푸이그(23)가 처음으로 침묵했다. 
푸이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데뷔 첫 2경기에서 워낙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뭔가 모를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1회말 첫 타석부터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한 푸이그는 샌디에이고 선발 제이슨 마키의 3구째 가운데 몰린 89마일 싱커에 3루 땅볼로 아웃됐다. 4회에도 마키의 3구째 몸쪽 88마일 싱커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1사 주자없는 3번째 타석에서도 푸이그는 마키의 4구째 바깥 쪽 낮게 떨어지는 82마일 싱커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선두타자로 나온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데일 데이어의 5구째 바깥쪽 낮은 95마일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과 안 좋은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2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전 안타 때 급한 마음에 공을 더듬으며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지만 3회 체이스 헤들리의 뜬공을 잡은 후 3루를 노리던 2루 주자 크리스 데놀피아를 잡을 뻔한 날카로운 송구로 강한 어깨를 과시헀다. 
데뷔 첫 경기였던 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4타수 2안타에 끝내기 어시스트로 강한 인상을 심어준 푸이그는 두 번째 경기였던 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아직 신인이고, 3경기 연속 활약은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푸이그는 괜찮았다. 상대 투수 마키의 공이 너무 좋았을 뿐"이라며 "야구를 하다 보면 고비가 올 수 있다. 이를 어떻게 잘 극복 하느냐가 과제"라고 평했다. 하루 쉬어간 푸이그가 7일부터 시작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4연전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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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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