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일본 우완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2)가 1점대 평균자책점에 재진입했다.
이와쿠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흠잡을 데 없는 투구내용이었다.
8회까지 총 투구수는 99개에 부과했고, 특유의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스플리터-커브-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맞혀잡는 피칭의 진수를 보였다. 최고 구속 92마일로 대부분의 공이 80마일대 후반이었으나 정교한 제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로써 시즌 13번째 경기에서 11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이와쿠마는 6승1패로 승패는 변함없었고 평균자책점을 2점대(2.13)에서 1점대(1.94)로 다시 끌어내렸다. 4경기 만에 1점대에 재진입한 이와쿠마는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4위로 뛰어올랐다.
6일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있는 투수는 클레이 벅홀츠(보스턴·1.62)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1.82)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1.93)에 이어 이와쿠마까지 단 4명에 불과하다. 이와쿠마의 위엄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 중에서도 이와쿠마는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83으로 가장 낮은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기록이다. 아울러 퀄리티 스타트 11회도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공동 최다 기록. 명실상부한 아시아 투수 최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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