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신정락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했다.
경기 내내 빠르게 볼카운트 승부를 걸며 적극적으로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신정락은 1회초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김현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홍성흔을 초구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최주환과 오재원을 내야땅볼로 잡아 순항을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2회초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줘 순식간에 위기에 몰렸다.
선취점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신정락은 김재호의 2루쪽을 향한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3루 주자 이종욱이 득점, 민병헌의 유격수쪽 내야안타에 최재훈이 홈을 밟아 0-2로 밀렸다. 신정락은 유격수 권용관의 에러로 2사 2, 3루로 계속되는 위기에 빠졌지만 정수빈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김용의의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점 없이 2회를 끝냈다.
3회초를 삼자범퇴, 4회초 1사 1, 3루서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서 다시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4회말 타선이 3점을 뽑아 3-2로 역전하고 맞이한 5회초 안타 3개를 내리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서 신정락은 최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로 몰렸고 오재원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4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LG 타선은 5회말 김용의의 1타점 3루타로 4-4 동점, 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신정락은 6회초 최재훈과 김재호를 외야플라이로 잡은 뒤 손시헌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는 신정락 대신 이상열을 올렸고 이상열이 정수빈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포수 윤요섭이 손시헌의 도루를 저지하며 6회초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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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