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크리스 옥스프링(36)이 악전고투를 벌이면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옥스프링은 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2개, 2회까지 투구수가 50개를 훌쩍 넘길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결국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7승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렇게 된다면 옥스프링은 7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1회 옥스프링은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 후 김선빈에 중전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했고, 나지완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최희섭까지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범호를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옥스프링은 2회에는 안타 3개를 허용하고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안치홍과 차일목에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를 만들어줬지만 박기남의 번트 타구를 강민호가 빠르게 3루로 송구, 2-5-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2사 2루에서 이용규에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선빈을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를 3자범퇴로 넘긴 옥스프링은 4회 이범호에 중전안타, 그리고 안치홍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차일목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기남에게 땅볼을 내줘 차례로 1점씩 허용했다.
옥스프링은 5회에도 선두타자 김선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견제로 잡아내 한숨을 둘렸다. 급격하게 안정을 찾은 그는 6회까지 5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롯데 타선이 폭발력을 보여준 가운데 7회초 현재 롯데는 KIA에 3-7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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