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쉬렉(28, NC)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 4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찰리는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2일 잠실 두산전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이기도 하다. 거의 매 이닝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초반에 다소 고비가 있었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뒤 안정감을 되찾았다. 찰리는 1회 1사 후 조동화에게 중전 안타, 최정에게 좌전 안타, 그리고 폭투까지 겹치며 1사 1,3루에 몰렸다. 그러나 최정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한 뒤 이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초반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찰리는 3회 볼넷 2개로 1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조동화를 삼진으로,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도 박정권에게 2루타, 박진만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박재상을 삼진으로,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에도 2사 1,3루에서 대타 김상현을 땅볼로 요리한 찰리는 6회 박정권 박진만 박재상을 모두 땅볼로 처리하고 6이닝 고지를 밟았다. 7회 1사 후 조인성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19⅔ 동안 이어왔던 무실점 행진이 깨지기는 했으나 7회까지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찰리는 팀이 6-1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넘겨 시즌 4승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투구수는 120개였다.
skullboy@osen.co.kr
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