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호투·나성범 4안타’ NC, SK에 위닝시리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6 17: 25

찰리 쉬렉과 나성범의 활약을 앞세운 NC가 이틀 연속 SK를 울리며 또 한 번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NC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찰리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4안타를 터뜨린 나성범의 활약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2연승의 휘파람을 분 NC는 19승29패2무를 기록해 7위 SK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또한 올 시즌 SK와의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스코어에 비하면 생각보다 일찍 분위기가 갈렸다. 집중력의 차이였다. SK가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NC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도망갔다. SK가 응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 반면 전날 11점을 뽑아낸 NC의 방망이는 초반 집중력에서 SK를 압도했다.

SK가 1회 1사 1,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NC는 곧바로 1회말 선취점을 냈다. 선두 김종호의 볼넷과 도루로 주자가 득점권에 나갔고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뽑았다. 3회에는 3점을 내 초반 기세를 완전히 잡았다. 선두 김종호의 사구와 도루, 모창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NC는 나성범 이호준의 내야 안타가 연속으로 나오며 3-0까지 앞서 나갔다. NC는 이어진 1사 2,3루에서 조영훈의 3루 땅볼 때 SK 3루수 최정의 송구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틈을 타 이호준이 득점에 성공, 4-0으로 도망갔다.
SK가 계속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사이 NC는 5회 권희동의 시즌 3호 홈런으로 1점을 더 얻어 여유 있는 점수차를 만들었다. SK가 7회 조인성의 시즌 첫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NC는 7회 2사 3루에서 조영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승리를 예감했다. SK가 8회 2사 2,3루에서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막판 추격을 시작했으나 NC는 8회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7-3을 만들었다.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NC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김성현 조동화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격했다. 이후 SK는 최정의 사구로 무사 1,2루를 잡았으나 이재학을 구원한 임창민을 상대로 후속타를 터뜨리지 못하며 분루를 삼켰다.
NC 선발 찰리는 7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긴 했지만 조인성의 솔로 홈런 외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5타수 4안타 2타점, 모창민이 5타수 3안타 1타점, 조영훈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2번 모창민부터 6번 조영훈까지 모두 타점을 수확하며 중심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반면 SK는 7회까지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얻어내고도 득점은 조인성의 솔로포 한 방에 그치며 심각한 응집력 부족을 드러냈다. 막판 분전하긴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다소 부족했다.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5이닝 5실점으로 부진 탈출에 실패했고 조동화와 최정이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2연패를 당한 7위 SK는 20승25패1무를 기록하며 중위권의 승차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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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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