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안타’ 나성범, “단순하게 생각한 것이 도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6 17: 44

역시 해결사 기질이 있는 선수였다. 경기 내내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NC 간판 외야수 나성범(24, NC)이 생애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나성범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순도도 만점이었다. 첫 타석부터 감이 좋았다. 1회 1사 2루에서 좌익수 옆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흔드는 중요한 안타였다.
3회 2루수 옆 내야안타, 7회 우익수 옆 2루타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안타를 쳐낸 나성범은 이에 그치지 않고 팀의 쐐기점을 만들었다. 6-3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SK 바뀐 투수 진해수으로부터 중견수 뒤 2루타를 쳐내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팀의 첫 득점과 마지막 득점이 모두 나성범의 손에서 나왔다.

나성범은 경기 후 “많은 창원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팀 4월 성적이 안 좋았는데 더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그동안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져 조금 성적이 안 좋았는데 김광림 코치님께서 타석에서 단순하게 생각하라고 조언해주신 것이 도움이 됐다”라고 맹타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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