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독이 냉정하지 못해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쳤고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대혼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강윤구가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상대 마운드의 난조와 결승타 포함 2안타 4타점을 올린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15-7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31승1무16패)은 주중 3연전을 2승1무로 마치며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삼성전 5연승(1무) 행진도 이어갔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4회 밀어내기 볼넷 3개를 내준 강윤구에 대해 "오늘은 감독이 냉정하지 못해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쳤고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역전패할 수 있었던 경기를 이택근 중심으로 잘 뭉친 선수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이날 패하며 선두 넥센과 멀어진 류중일 삼성 감독은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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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