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한고은 "배종옥 위로에 펑펑 울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6.07 00: 34

배우 한고은이 선배 배우 배종옥의 말에 큰 깨달음과 함께 펑펑 울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한고은은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KBS 2TV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종옥을 "멘토"라고 칭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연기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데 종옥이 언니가 부르시더라. 무서웠다. 그 때는 선배님들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고기집으로 갔더니 노희경 작가님하고 계셨다. 대본 이야기 없이 열심히 고기만 먹었다. 차 한잔 먹으러 가자고 하시더니 대본에 대해 짚어 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종옥 언니가 '고은아, 너 힘들지' 물어보셨다. 당시 정말 힘들었다.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 있었다. '너 힘들지'라는 한 마디 말에 펑펑 울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한 한고은은 "그러면서 배종옥 언니가 '고은아, 너는 인간이 아니다. 너는 여배우다'고 말하시더라"면서 "저도 사람인데 사랑도, 실수도 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었다. 그런데 언니가 '사람들은 너를 인간으로 보기 전에 여배우로 본다. 그걸 네가 실수하고 있는 거다'고 하셨다"며 배종옥에게 받았던 가르침에 대해 전했다.
한고은은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것들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그 때 이후 많은 게 편해졌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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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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