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백년손님', 이렇게 재미있는 처월드 또 없어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6.07 00: 40

때로는 어색하고, 때로는 살갑게. 배우 조연우와 손준호, 그리고 피부과 의사 함익병의 처월드 체험기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6일 첫 방송된 SBS '백년손님-자기야'(이하 백년손님)에서는 조연우와 손준호, 그리고 함익병의 처월드 체험기가 공개됐다. 그동안 시월드만 부각됐던 것과 달리 '백년손님'에서는 아내 없이 남편들만 처가를 방문, 장인장모와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16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조연우는 9살 밖에 차이나지 않는 장모와 다소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점점 친근한 사이로 발전, 장모의 생일을 맞아 직접 미역국 끓이기에 도전했다. 또 조연우는 장모를 도와 장인의 옷을 정리하는 등 점점 더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함익병의 처월드 체험기는 다른 사람과 달랐다. 보통 처가 사람들과 둘이 있을 때만 어색해하는 사위들과 달리 함익병은 결혼생활이 오래된 만큼 자유롭고 친근한 분위기였다. 그는 장모와 친구처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함익병은 장모가 차려준 저녁을 먹으며 "짜다"고 타박하는가 하면,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장모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만 펼쳤다. 또 장모와 함께 마늘을 까면서도 줄곧 자신의 주장만 펼치는 등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격없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8살 연상의 아내와 결혼한 손준호는 장인과 단둘이 어색한 시간을 보냈지만 함께 식사를 준비하는 등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손준호는 장모를 "엄마"라고 부르며 막내아들처럼 편안해했다.
'백년손님'은 연예계 대표 유부남이 장모(또는 장인)와 함께 24시간을 보내면서 장서(丈壻)갈등의 리얼한 모습을 관찰카메라 형식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된 '백년손님'은 시월드가 아닌 처월드라는 새로운 코드를 똑똑하게 활용했다. 특히 처월드와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세로 떠오른 '관찰 카메라'를 결합해 연출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 재미를 더했다.
특히 연령대와 결혼한 년 수가 각기 다른 세 커플들의 모습을 담으며 다양한 각도로 처월드 체험에 대해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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