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첫해부터 아주 높은 기대에 부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7 06: 07

LA 다저스 류현진(26)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다시 한 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이하 한국시간) '덜 알려진 신인 선수' 관련 기사의 서문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류현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기사의 핵심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알짜배기 신인들에 관한 내용인데 그에 앞서 류현진의 활약이 짤막하게 평가된 것이다. 
기사를 쓴 폴 카셀라 기자는 야시엘 푸이그(다저스)와 에반 개티스(애틀랜타)의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류현진에 대해 '한국에서 자신의 경력을 마친 후 메이저리그 첫 해부터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당한 압박감 속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 

이어 '푸이그·개티스와 함께 류현진에게 신인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신인들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하고 있는 푸이그 그리고 4~5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상을 독식한 개티스와 함께 류현진이 신인왕 레이스의 선두주자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올해 11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89 탈삼진 67개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발투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신인 투수 중 유일하게 팀 내 최다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신인 투수 중 가장 많은 71⅔이닝을 던지고 있다. 
포스팅 금액 포함 6년간 총액 6200만 달러를 받고 다저스 입단한 류현진은 첫 해부터 즉시 전력으로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미지의 한국프로야구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그 직행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도 훨훨 날고 있다. 그의 활약으로 한국프로야구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의 시선도 완전히 달라졌다. 
한편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은 더욱 흥미로워지게 됐다. 류현진과 개티스 그리고 사이영상급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는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의 3파전 양상으로 흐르는 듯 했으나 최근 들어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제드 조코(샌디에이고) 디디 그레고리우스(애리조나) 등 수준급 신인들이 자리를 잡아가며 레이스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첫 해부터 높은 기대에 부응하며 주목받는 신인으로 자리 잡은 류현진이 시즌 막판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