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첼시, 헐크 영입에 600억 제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07 07: 34

조세 무리뉴 감독이 귀환한 첼시가 안드레 쉬를레(23)에 이어 헐크(27, 제니트)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의 영국 언론은 7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돌아온 첼시가 헐크 영입을 위해 3500만 파운드(약 600억 원)를 제시했다고 헐크가 직접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 대표로 소집된 헐크는 글로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첼시의 영입제안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첼시의 제안은 거절당했다. 제니트는 헐크 영입을 원하는 첼시에 적어도 헐크 영입자금으로 자신들이 지불한 5000만 파운드(약 857억 원) 이상은 내놓아야 한다고 강경하게 나섰다는 것. 지난 2012년 헐크 영입을 두고 첼시와 각축전을 벌인 제니트는 그에게 최소 4000만 유로(약 583억 원)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헐크의 에이전트인 테오도루 폰세카는 제니트가 6000만 유로(약 875억 원)를 지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제니트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첼시는 헐크를 영입목록에 올려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헐크 본인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픈 마음을 꾸준히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이적설을 두고 헐크는 "(제안이)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거기에 집중할 때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대표팀을 위해 100% 집중하고 싶다"며 우선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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