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잃은 ‘남사’, 수목극 2위로 아쉬운 종영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6.07 07: 33

치정멜로드라마의 정체성을 잃었던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경쟁작에 밀려 수목드라마 2위로 내려앉으며 아쉬운 종영을 했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종영한 ‘남자가 사랑할 때’ 20회는 전국 기준 12.1%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12.7%)에 밀려 2위를 했다.
이는 지난 5일 방송된 19회(11.1%)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지만 수목드라마 2위로 밀려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인생의 한순간 뜨거운 열풍에 휩싸인 남녀의 사랑을 담는 정통멜로드라마. 지난 4월 3일 첫 방송에서 지상파 3사 드라마 꼴찌인 6.6%를 기록한 이후 빠른 전개와 인물들간의 세밀한 감정선이 호평을 받으며 2회가 방송된 지난 4월 4일 10.1%로 두자릿수 시청률로 뛰어올랐다.
이후 지난 4월 10일 방송된 3회에서 11.4%를 기록, 동시간대 1위로 올라섰다.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던 이 드라마는 중반 이후 사라진 치정멜로와 변질된 캐릭터로 인해 시청자들의 이탈이 극심했다. 결국 마지막 회에서 경쟁작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이날 ‘남자가 사랑할 때’는 그동안 엇갈린 사랑을 했던 한태상(송승헌 분)과 서미도(신세경 분)의 재결합을 암시하는 결말로 마무리됐다. 이 드라마의 후속으로는 고현정 주연의 ‘여왕의 교실’이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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