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음주운전 자수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유세윤의 방송 하차와 관련해 숨은 비화를 전했다.
김구라는 지난 6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사실 지난해 있었던 저의 '라디오스타' 마지막 방송이 제 마지막 방송이 아니었다. (원래는) 그때가 유세윤의 잠정적인 마지막 방송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왜 유세윤의 마지막 방송이었냐면 너무 쉼 없이 달려왔으니 이제 좀 쉬겠다 했었다. 공연만 하면서 초심을 찾으려고 했었다”며 “그런데 그 일(김구라의 위안부 관련 막말 발언과 방송 하차)이 벌어진 이후 제작진이 유세윤에게 SOS를 쳤고 유세윤도 ‘라디오스타’가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는 방송이 아니고, 또 제작진과의 정도 있어서 계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지난해 유세윤 씨가 일을 많이 했다. 우울증 이야기도 했었고 심신이 많이 지쳐있었다”며 유세윤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유세윤은 지난 달 30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경찰서까지 30여km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사건 이후 트위터에 “죄송하다. 절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께 너무 큰 실망을 드렸다”면서 “최근 일적으로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다. 그 날 밤 저의 행동으로 상처 받은 팬 분들, 가족들, 회사 식구, 방송국 식구들, 그리고 제게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으며 자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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