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가 구자철(24) 잡기에 혈안이 돼있다.
골닷컴 독일판은 7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이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디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감독과 클라우스 알로프스 단장이 마인츠05의 제안에 거절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로프스 단장과 헤킹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구자철은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그의 영입을 희망할 필요가 없다"라며 구자철의 이적 불가를 천명하고 나섰다.

구자철은 지난해 겨울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를 떠나 1년 반 동안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부상 암초를 만나는 가운데서도 2년 연속 팀 잔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미운 오리 취급하던 볼프스부르크의 입장이 바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위를 떨친 구자철 모시기에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임대팀 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해 마인츠의 이적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
방향은 정해졌다. 볼프스부르크 잔류 혹은 리그 내 상위권 팀으로의 이적이다. 구자철은 지난달 시즌을 마감한 뒤 가진 인터뷰서 "3시즌 동안 내내 강등싸움을 벌여야 했다. 이제는 더 큰 도전을 하고 싶다. 주로 분데스리가 내의 여러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제안을 받아 고심하고 있다"면서 "다른 곳보다는 분데스리가에서 더 도전하고 싶고, 미래 계획을 이뤄나갈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주가가 높아진 구자철이 올 여름 어떤 팀을 선택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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