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이 팀내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 물론 경쟁자라기보다는 조력자에 가깝다. 스완지 시티가 호세 카나스(26)를 영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스완지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나스 영입을 발표했다. 이미 카나스와 이적 협상을 마친 바 있는 스완지는 그의 영입을 발표했고 이적 시장이 열리는 오는 7월 1일 팀에 정식으로 합류할 계획이다. 스완지 시티는 웨스트 브로미치와 경쟁 끝에 이적료 없이 카나스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 유스 출신인 카나스는 지난 2008년 프로에 데뷔해 큰 활약을 선보였다. 베티스의 중원에서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카나스는 팀을 7위에 올려 놓았다.

카나스 영입은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작품이다. 자신이 주로 활약했던 스페인 무대서 알짜배기 선수들을 확보하고 있는 라우드럽 감독은 카나스 영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상황. 특히 라우드럽 감독은 공격수 미추와 중앙 수비수 치코를 싼 가격에 영입해 지난 시즌 큰 효과를 봤다. 따라서 제 2의 미추 찾기에 나서면서 카나스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카나스 영입을 시작으로 스완지 시티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도 충분하다. 스완지 시티는 지난 시즌 큰 흑자를 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스완지 시티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6개월 동안 올린 수익은 2850만파운드(약 497억원)이다. 조 앨런(리버풀)과 스캇 싱클레어(맨시티)의 이적료가 절반 가까이 되지만 구단 운영 수입면에서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스완지 시티 구단 관계자는 "구단주인 휴 캔신은이 올 시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카나스 영입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면서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는 만큼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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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시티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