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장철수 감독)가 개봉 이틀만에 142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주연 배우들이 흥행 공약을 실천했다.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등 ‘은밀하게 위대하게’ 주연배우들은 앞서 지난달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을시 무대인사를 돌며 ‘귀요미송’을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영화는 개봉 36시간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에 세 사람의 무대인사에 ‘귀요미송’이 등장했다.
7일 ‘은밀하게 위대하게’ 배급사인 쇼박스에 따르면 지난 6일 100만 관객돌파 소식이 전해진 뒤 관객들은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그리고 장철수 감독이 상영관을 찾을 때마다 ‘귀요미송’을 연호했고, 이에 세 배우의 화답이 이어졌다. SBS ‘인기가요’ MC로 활약하는 이현우의 진행에 맞춰 네 사람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깜찍하게 ‘귀요미송’을 소화해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최단기간 1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지난 6일 하루 동안 9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또 한 번의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도둑들’이 개봉주 토요일 동원한 75만여 관객을 훌쩍 뛰어넘는 한국영화 일일최다 관객수이자, 89만여 명을 동원해 올해 일일 최다 관객을 기록을 쓴 ‘아이언맨3’를 넘는 수치다. 역대 일일관객수 중에서는 ‘트랜스포머3’의 95만여 명의 뒤를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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