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서 구형 '아이폰' 보상판매 도입 예정…국내는?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07 09: 43

애플이 오프라인 판매 정책을 보다 공격적으로 강화할 전망이다.
7일(한국시간) 맥루머스, 애플인사이더 등의 IT 전문 매체들을 비롯한 해외 주요 언론들은 “애플이 보상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애플의 오프라인 매장 판매 정책에 관해 정통환 관계자로부터 들려온 소식으로 애플은 조만간 자사 소매점에서 최신 모델 전에 출시된 ‘아이폰’들에 한해 보상판매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무선제품유통 및 공급 전문업체인 브라이트스타(Brightstar)와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보상 판매를 직접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동안은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통신사들만 보상 판매 정책을 도입했었다.
애플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의 ‘아이폰’ 이용자들의 기기를 최신 단말기로 교체할 수 있도록 장려해 미국 내 ‘아이폰5’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애플은 보상판매로 회수된 구형 ‘아이폰’을 수리한 뒤 인도,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으로 되팔 계획이다.
보상 판매 계획에 대한 정보를 흘려준 이는 신흥시장에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낮은 편이며 저가형 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의 구형 ‘아이폰’의 리퍼폰을 판매하는 것이 미국서 ‘아이폰5’의 판매를 잠식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주장했다.
레콘 애널리틱스(Recon Analytics)의 애널리스트 로저 엔트너(Roger Entner)는 애플의 보상 판매 정책이 분명하게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몸값이 저렴해진 기기가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게 할 것이라고 봤다.
애플과 브라이트스타의 보상 판매 프로그램은 오직 애플의 오프라인 아울렛 매장에서만 시행되며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즉시 지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관해 애플과 브라이트사는 모두 별도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애플은 구형 '아이폰' 반납에 관해 지난 2011년부터 파워온(PowerON)이라는 업체와 미국서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기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애플 기프트 카드’를 제공해 왔으며 이는 지난해 미국 외의 국가로도 확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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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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