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쇼미더머니2’ D.O크루 수장 이현도와 메타크루 수장 MC 메타가 극과극 심사 스타일로 맞붙는다.
오늘(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래퍼 서바이벌 엠넷 ‘쇼미더머니2’에서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황제 MC메타와 메이저 힙합의 대명사 이현도가 예선에 지원한 2000여명의 래퍼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펼친 초근접 심사가 그려진다.
언더와 오버로 성격이 다른 두 프로듀서는 심사 스타일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는 제작진의 전언. 1차 예선에 모인 래퍼 지원자들에게 이현도 프로듀서는 ‘호랑이’ 같이 엄격한 프로듀서, MC메타는 친근한 ‘형’ 같은 프로듀서로 불렸다고.

랩을 하던 도중 가사를 잊은 지원자에게 이현도는 “그만하세요. 수고했습니다”라고 카리스마를 풍기며 심사하는 반면, MC메타는 “네 잘 들었어요. 목소리 톤은 되게 멋있으니까 더 열심히 노력해보세요”라며 아쉽게 탈락한 지원자들을 격려했다.

두 프로듀서의 심사 스타일에 대해 이현도는 “메타는 조금 인자하고 사람냄새 나게 기회도 많이 주고 즐겨가면서 선별했지만 D.O의 스타일은 들어보고 아니면 칼처럼 끊는다는 지원자들의 얘기를 들었다”며 “하지만 탈락시켜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크루원을 뽑는 것이다 보니 D.O크루에 잘 맞는 지원자를 찾기 위해 엄격하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심사 스타일로 큰 차이를 보인 두 프로듀서는 심사 기준에서도 강한 대조를 이뤘다. 확실한 색을 가지고 있는 두 크루의 수장은 함께 크루를 이루고 싶은 크루원의 색깔도 극명하게 갈린 것.
렉시, 배치기가 속한 D.O크루 수장 이현도 프로듀서는 “풍기는 외모, 목소리 톤, 단어 선택이나 플로우, 순간적인 느낌, 가능성 등을 보고 선별할 예정”이라고 심사 기준을 밝힌 반면 아웃사이더, 소울다이브가 뭉친 메타크루의 MC메타 프로듀서는 예선에 앞서 “괴물이 탄생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놀라움을 주는 괴물을 만나고 싶다”고 전하며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색깔을 지닌 래퍼를 기대했다.
한편 이현도와 MC메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엠넷 ‘쇼미더머니2’는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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