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컨 더블더블' 샌안토니오, 마이애미 꺾고 파이널 선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07 12: 36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디펜딩 챔프'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6년 만의 정상을 향해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샌안토니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서 마이애미를 92-88로 물리쳤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의 우승을 향해 기분 좋은 출발을 신고했다.
샌안토니오는 팀 덩컨이 20득점 14리바운드에 4어시스트 3블록슛을 곁들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니 파커도 21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도왔다. 반면 마이애미는 '쌍포' 르브론 제임스(18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드웨인 웨이드(17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빛이 바랬다.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마이애미는 1쿼터를 24-23으로 앞선 뒤 전반을 52-49로 리드했다. 팽팽한 균형은 3쿼터까지 이어졌고, 4쿼터 중반이 돼서야 샌안토니오로 승부의 추가 조금 기울었다. 
근소한 리드를 허용하던 샌안토니오는 종료 7분 47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제임스는 종료 7분 10초 전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며 힘을 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파커의 리버스 레이업과 덩컨의 팁인, 파커의 점프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85-79로 달아났다. 여기에 종료 2분 10초 전 대니 그린의 3점포까지 더해지며 88-81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마이애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제임스의 레이업과 레이 알렌의 자유투 3구로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덩컨과 제임스의 자유투로 점수를 주고 받은 샌안토니오는 종료 5초 전 공격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파커의 점프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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