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23)의 새 프로그램은 그랑프리 대회 직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가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동계종목 체육인의 염원과 각오를 담아 개최한 2014 소치 및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공다짐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밝은 표정으로 행사에 참석한 김연아는 선수 대표로 정승환(27, 아이스슬레지)과 함께 동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선수생활 마지막 올림픽이기에 소치를 향한 김연아의 각오는 남다르다. 2년에 가까운 공백을 깨고 현역에 복귀한 김연아는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SP) 69.97점, 프리스케이팅(FS) 148.34점 총점 218.31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올림픽을 8개월 가량 앞둔 시점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이다. 올림픽 시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서 프로그램 선정에 들어간 김연아는 이번에도 안무가 데이빗 윌슨과 함께 할 예정이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안무는 현재 거의 완성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아이스쇼에 맞춰 입국하는 윌슨과 함께 쇼트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 귀띔했다. 그러나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새 프로그램 공개는 빨라도 그랑프리 대회 시작 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새 프로그램 공개는 김연아가 참가하는 스케이트 캐나다(10월 25일~27일)와 트로피 에릭 봉파르(11월 15일~17일)의 일정을 고려해볼 때 9월 말에서 10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김연아는 "소치 앞두고 있는 선수들은 부상없이 끝까지 열심히, 후회 없는 연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소치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다른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좋겠다"고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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