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100년 된 인형의 주인을 찾습니다".
영국에서 100년 된 인형의 주인을 애타게 찾는 사연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가 공개한 한 장의 사진. 이 사진에는 브리스톨 공항에 1년 동안 방치돼 있는 테디베어 인형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의 사연이 함께 담겨있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낡고 오래된 테디베어는 닳아빠져 한쪽 눈과 한쪽 귀가 없는 상태다. 이 인형이 100년이 됐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인형 앞에 놓인 흑백 사진. 이 사진은 1차대전 당시인 1918년 3월에 찍힌 것으로 두 명의 소녀가 서있고 "가장 소중한 사랑을 담아 아빠에게, 사랑하는 딸 소니 도라와 글린"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브리스톨 공항 직원은 이 인형의 주인을 찾기 위해 1년 넘게 비행 기록을 뒤지며 해당 이름을 가진 승객을 찾았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넘게 인형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결국 이 직원은 테디베어와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100년 된 인형 주인 사연에 네티즌들은 "100년 된 인형 주인,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네요." "인형이 꼭 주인을 찾았으면...", "훈훈하고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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