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4, 아우크스부르크)의 원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 복귀가 임박한 듯하다.
독일 SPOX는 7일(이하 한국시간) "마인츠05가 구자철의 원 소속팀인 볼프스크부르크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구자철 영입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마인츠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구자철 영입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지만 볼프스부르크가 구자철의 임대 복귀를 간절히 원해 결국 영입 포기를 선언한 것.
실제로 골닷컴 독일판은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이 복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디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감독과 클라우스 알로프스 단장이 마인츠05의 제안에 거절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알로프스 단장과 헤킹 감독이 나서 이구동성으로 "구자철은 반드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그의 영입을 희망할 필요가 없다"라며 구자철의 이적 불가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볼프스부르크는 구자철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특히 헤킹 감독은 구자철이 지난 2시즌 동안 아우크스부르크서 보여준 활약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서 38경기를 뛰며 8골 4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잔류 전도사'로 나선 바 있다.
구자철은 지난달 시즌을 마감한 뒤 가진 인터뷰서 "3시즌 동안 내내 강등싸움을 벌여야 했다. 이제는 더 큰 도전을 하고 싶다. 주로 분데스리가 내의 여러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제안을 받아 고심하고 있다"면서 "다른 곳보다는 분데스리가에서 더 도전하고 싶고, 미래 계획을 이뤄나갈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미래를 그렸다. 따라서 구자철의 앞길에는 볼프스부르크 복귀, 혹은 상위권 팀으로의 이적만이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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