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이택근 안 화냈다면 내가 화 냈을 것”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07 17: 46

[OSEN=목동, 이우찬 인턴기자] 염경엽(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6일) 있었던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과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7회 1사 1루에서 삼성 우완 사이드암 심창민의 2구째 공이 이택근의 왼쪽 날갯죽지를 때렸다. 이후 이택근과 진갑용이 신경전을 벌였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긴장감이 돌았다.
염 감독은 7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택근이가 화를 안 냈으면 내가 (우리 팀)선수들에게 화를 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4일 몸에 맞는 볼로 성열이도 전력에서 잃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밑으로 왔으면 모르겠지만 위험한 쪽에 공이 들어왔다”며 “그런 상황에서 (이)택근이가 고참으로서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몸에 맞는 볼로 인해 염 감독은 주포 이성열을 확실히 쓰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4일 경기서 이성열은 심창민의 몸쪽 공에 팔꿈치를 맞는 타박상을 입었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점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지만 어쨌든 당장 전력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7일 KIA전서도 이성열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뒤이어 염 감독은 "고의가 아니었더라도 심창민이 이택근을 맞추고 나서 손을 들어 사과 의사라도 표시했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이택근도 화를 좀 더 일찍 누그러뜨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염 감독은 양 팀 사사구가 총 20개가 쏟아진 전날 경기에 대해 “만원 관중 앞에 죄송하다. 두 팀 모두 프로 수준의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며 팬들에 미안한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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