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4피홈런’ 김혁민, 악몽과 함께 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7 19: 27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 데 무려 4개의 피홈런과 8실점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기대와 함께 선발 등판한 김혁민(26, 한화)가 악몽 같은 경기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혁민은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8피안타(4피홈런) 1탈삼진 8실점의 부진 끝에 조기강판됐다. 직구 구속은 살아있었지만 제구가 비교적 높게 형성됐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직구를 노리고 들어온 SK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 조동화에게 중전안타, 김성현에게 1루수 방면 번트 안타를 허용한 김혁민은 최정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재원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높게 몰리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허용하고 4실점째를 기록했다.

2회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선두 박경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2사 뒤에는 최정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해 6실점했다. 악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재원에게 사구를 내준 김혁민은 박정권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까지 맞았다. 실점은 8점까지 불어났다.
한화는 44개의 공을 던진 김혁민 대신 3회부터 송창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는 3회 현재 한화가 0-8로 크게 뒤져있다.
skullboy@osen.co.kr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