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먼, LG전 6실점...올 시즌 최악투 조기 강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07 19: 53

롯데 외국인 좌투수 쉐인 유먼이 LG의 상승세에 휩쓸리며 조기강판 당했다.
유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총 76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유먼은 주무기 체인지업이 높게 제구되며 안타로 연결됐고 직구도 몰리며 통타당했다. 빗맞은 안타도 상당수였지만 볼넷으로 상대에게 득점 찬스를 내주는 등 실망스러운 선발 등판이었다.

첫 이닝은 무실점으로 넘겼다. 유먼은 1회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정성훈을 불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정의윤을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문제는 2회부터였다. 유먼은 2회말 첫 타자 이병규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좌전안타가 됐고 정주현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선취점 위기서 유먼은 윤요섭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았고 손주인의 우전안타 뒤 박용택의 2루 땅볼 때 정주현이 홈으로 들어와 2-0으로 앞서갔다.
유먼은 3회에도 3점을 내주며 완전히 흐름을 LG에 넘겨줬다. 유먼은 3회말 정의윤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고 2사 1, 2루에서 정주현에게 1타점 중전안타, 윤요섭에게 2타점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2사후 집중타를 당했다. 이후 유먼은 손주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박용택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간신히 3회를 마쳤다.
유먼의 고전은 4회에도 이어졌다. 유먼은 첫 타자 문선재를 볼넷으로 보내더니 정성훈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높게 제구되며 좌전안타, 정의윤에겐 불운의 중견수 앞에서 떨어지는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로 계속 몰렸다. 결국 유먼은 이병규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후 허준혁과 교체,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허준혁을 마운드에 올렸고 허준혁은 권용관을 헛스윙 삼진, 정주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유먼의 주자를 묶고 4회말을 마쳤다.  롯데는 4회까지 LG에 0-6으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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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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