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이 군 체험 프로그램 MBC ‘진짜 사나이’에 합류하자마자 이른바 ‘백사’ 분대장을 만나는 난항을 겪었다.
9일 방송되는 ‘진짜 사나이’에는 박형식과 배우 장혁의 자대배치 전 신병교육대대 입대 과정을 공개한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육군훈련소에서 등장한 독사 분대장에 버금가는 백사 분대장의 카리스마에 순탄치 않은 군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평소 ‘연예계 엄친아’로 알려진 박형식은 군 미필자인 만큼 첫 군 체험에 진땀을 흘렸다. 난생 처음 대보는 관등성명에 쩔쩔매는가 하면 시종일관 어리바리한 태도로 실수를 연발해 ‘백사’ 분대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신병으로 들어온 박형식이 기존의 ‘구멍병사’ 손진영의 자리를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반면, 군 생활 당시 사단장 표창을 받을 정도로 모범병사였던 장혁은 초반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며 군 미필자인 박형식을 여러모로 챙겼다. 이들은 전투복 입는 법부터 베레모 쓰는 법, 전투화 끈 묶기 등 군대에 대해 처음부터 하나하나 배워나갔다. 이 과정에서 장혁은 전투화 끈 묶기, 주기표 바느질 등에서 의외로 허술한 점을 노출하며 십여 년 전과 달라진 군대 문화에 새삼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금세 전투화 끈 묶기와 바느질에 몰입하는 등 군대에 빠르게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열혈병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장혁은 “태어나 ‘장혁’이라는 이름을 가장 많이 외쳐본 날“이라며 그날의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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