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선수 16명 중에 3명 뿐이라 시선과 관심을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한국 선수들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해외 지역서 쟁쟁한 강자들로 평가받고 있는 '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EG) 'TLO' 다리오 빈쉬(리퀴드) '디마가' 드미트로 플립추크(무소속) 등 해외지역 참가 선수들 전원이 WCS 시즌1 파이널 첫 날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WCS 시즌1 파이널' 16강 경기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이들은 소위 해외파 선수들이었다.
물론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지역 참가로 인해 전원 한국 선수들이 통과한 WCS 아메리카 지역 통과자들은 아니었다. 바로 한국인 프로게이머들과 경쟁을 뚫고 올라온 WCS 유럽지역과 통과자 3인방이었다.

가장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스타2 자유의날개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던 '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 유럽지역 준우승자로 이번 대회서 첫 관문인 16강 돌파를 가장 기대하게 했던 그였지만 결과는 첫 번째 탈락이었다.
첫 상대였던 다리오 빈쉬와 경기는 물론 패자전 상대였던 한이석(EG)에게 완패를 당했다. 단 한 번도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셧아웃 당했다.
저돌적인 공격적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TLO' 다리오 빈쉬도 탈락의 화살을 피하지는 못했다. 첫 상대였던 스테파노를 2-1로 제압하면서 승자전에 올라갔지만 김민철과 최종전 한이석에게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제물이 됐다.
마지막으로 남았던 '디마가' 드미트로 플립추크도 벽을 넘지는 못했다. 스타1 시절부터 WCG를 통해서 알려졌던 그는 경기 전 선전을 다짐했지만 신노열과 김동현에게 각각 0-2, 1-2로 패하면서 탈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scrapper@osen.co.kr
왼쪽부터 일리에 사투리(EG), 다리오 빈쉬(리퀴드), 드미트로 플립추크(무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