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롯데 상대로 최다이닝...7이닝 4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07 21: 16

LG 우투수 류제국이 한국 프로야구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2승에 다가섰다.
류제국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 총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실점했다.
류제국은 7회까지 롯데 타선에 안타 단 두 개만을 허용하며 1실점,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최고 구속 147km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지며 국내무대 데뷔 후 가장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러나 8회초 구위가 갑자기 하락하며 안타 3개를 연속으로 맞고 폭투와 몸에 맞는 볼까지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류제국은 1회초 각도 큰 커브를 앞세워 황재균과 이승화를 헛스윙 삼진, 손아섭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류제국은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 경기 초반 롯데 타자들을 완벽히 압도했다.
류제국은 4회초 첫 타자 황재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승화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2루수 손주인 정면을 향하면서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행운이 따른 류제국은 손아섭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이번에도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제국은 5회초 여유 있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뒤 전준우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첫 실점했다. 그러나 정훈을 3루 땅볼로 잡으며 곧바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5회 실점 후 류제국은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리며 다시 순항했다. 또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을 향하는 행운도 따랐다.
한국 무대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던 류제국은 8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류제국은 8회초 박종윤 전준우 정훈에게 내리 안타 3개를 맞았고 무사 만루에서 신본기를 상대하다가 폭투를 범해 2점째를 내줬다. 이어 류제국은 신본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다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류택현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류택현은 대타 김상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았고 류택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은 황재균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어느덧 롯데가 2점차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이동현은 이승화를 유격수 플라이, 2사 만루서 강민호의 타구가 좌익수 박용택의 다이빙 캐치에 잡히며 류제국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한편 8회말까지 LG는 6-4로 롯데에 리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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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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