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치는 유격수 강정호(26, 넥센 히어로즈)가 공수 양면에서 또다시 좋은 활약으로 팀 선두 순항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7일 목동 KIA전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2로 맞선 5회말 윤석민의 슬라이더(134km)를 당겨 좌월 결승 스리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의 활약 덕택에 넥센은 8-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목동에는 스티브 윌슨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등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중앙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후 강정호는 홈런 순간에 대해 “동점이었던 만큼 타석에 들어서며 개인적으로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마침 실투가 나와 운 좋게 큰 타구로 연결되었다”라며 최근 좋은 타격감을 발휘하는 데 대해 “(박)병호형이 앞에서 잘 쳐 타석에 설 때 편하게 들어간다.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라며 선배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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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