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승리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채태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5일 목동 넥센전 이후 2연패 탈출.
채태인은 2-2로 맞선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5번째 투수 홍상삼의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30m 짜리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한 방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배영수를 비롯해 투수들 모두 고생 많이 했다. 마지막에 채태인이 정말 멋진 한 방을 터트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김진욱 두산 감독은 "주루 플레이에서 많은 실수가 나온 게 패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삼성은 장원삼, 두산은 유희관을 8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