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만족이 드디어 벵갈호랑이 포착에 성공했다. 그러나 3주에 걸쳐 벵갈호랑이를 언급한 것에 비해 방송분량이 너무 적었다. 이날 방송이 시작한지 1시간이 넘어서야 벵갈호랑이가 등장했지만 1분도 채 나오지 않아 시청자들을 허무하게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병만족이 벵갈 호랑이를 포착하는데 성공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지난 주 방송에서 김병만이 직접 벵갈호랑이 소굴로 침투해 5미터 높이의 나무에 위장 초소를 지어 호랑이 포착을 시도했다. 이날 위장 초소에서 밤을 지낸 김병만, 오지은, 박정철은 밤새 조그만 소리에도 잠에서 깨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밤을 지새웠다. 결국 호랑이를 보지 못한 김병만은 멤버들과 교대로 초소를 지킬 것을 제안했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 노우진, 안정환과 바통터치를 했다.

노우진과 안정환은 위장초소 대신 시야를 넓게 확보할 수 있는 타워초소로 올라갔다. 확 트인 시야 덕에 동물들의 움직임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도 새벽에 벵갈호랑이를 찾아내는데 실패했다.
아침이 된 후 노우진과 안정환이 동물들이 물을 먹으러 나타나는 강가 근처에서 벵갈호랑이를 기다렸고 결국 방송말미 호랑이를 포착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찍은 영상이 1시간 내내 벵갈호랑이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망원카메라로 촬영해 형체가 흐릿하게 잡혀 벵갈호랑이를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이뿐 아니라 몇 주나 기다린 벵갈호랑이는 1분도 보여주지 않은 채 끝났고 병만족 멤버 중 노우진, 안정환만이 벵갈호랑이를 포착했다. 어디를 가든 항상 모든 멤버들이 같이 움직였던 병만족이 이번에는 팀을 나눠 다녀 다 함께 벵갈호랑이를 보지 못한 상황이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다음 주 방송예고에서 벵갈호랑이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어 이대로 끝나는 건 아닌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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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