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푸이그, 첫 동반 출전 기대감 고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8 06: 04

괴물들이 동반 출전한다. 
LA 다저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뜨거운 관심 모은 류현진(26)과 야시엘 푸이그(23)가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동반 출전하기 때문이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가 바로 그 무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경기 프리뷰 기사에서 '금요일(8일) 경기는 다저스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의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스프링 트레이닝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의 외국 신인 스타들이 동시에 출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푸이그가 그를 뒷받침할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왼발을 다쳤지만, 4일 불펜 피칭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의 발에 이상이 없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 사이 푸이그가 다저스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푸이그는 이번주 메이저리그 데뷔와 함께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데뷔전에서부터 4타수 2안타에 끝내기 어시스트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튿날 스리런-투런 홈런으로 연타석 아치를 쏘아올렸다. 7일 애틀랜타전에서는 데뷔 첫 그랜드슬램프까지 폭발시켰다. 
데뷔 첫 4경기에서 16타수 7안타 타율 4할3푼8리 3홈런 9타점으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의 활약은 여전히 놀랍다. 그는 우리팀에 아주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고 칭찬했다. 적장인 프레디 곤살레스 애틀랜타 감독도 "푸이그는 매우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 달리고 던지고 치는 것에 힘까지 있다"고 인정했다.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푸이그가 이제는 류현진의 도우미로 나서게 된 것이다. 푸이그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등판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을 뿐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2안타 이상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강한 어깨를 앞세운 우익수 수비도 위협적이라 공수에서 모두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7월 다저스는 푸이그와 7년간 총액 4200만 달러로 역대 쿠바 선수 중 최고액에 계약했고, 12월에는 류현진과 포스팅 금액 포함 6년간 총액 620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 역시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는 최고 대우였다. 계약 당시만 하더라도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그들이 다저스의 미래이자 현재가 됐다. 다저스의 투타 괴물 루키가 동반 출격하는 이날 경기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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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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