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기근? 90년생 우리가 간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08 08: 48

충무로에서 '여배우 기근'이란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안방극장은 그래도 덜한 편이지만, 스크린은 젊은 여배우들의 부재에 허덕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예계에서는 90년생 여배우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소녀에서 여자, 여배우로 성장 중인 90년생들과 그들의 매력을 짚어봤다.
신세경-냉미녀, 읊조리는 연기의 매력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아역 출신 신세경은 최근 영화 '푸른소금', '알투비:리턴 투 베이스', MBC '남자가 사랑할 때' 등을 선보였다. '청순글래머'란 수식어를 갖고 있기도 한 그는 대체로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 즉 '냉미녀'의 느낌이 강한데 그래도 비교적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해내고 있는 중이다. 동년배 연기자들 보다 성숙한 느낌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읊조리듯 자연스러운 말투의 연기 스타일은 그가 가진 독특한 매력이기도 하다.

박보영-국민여동생, 흥행력 입증
국민여동생에서 첫사랑의 느낌으로 변한 박보영은 충무로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과속 스캔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지난 해 '늑대소년'으로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젊은 여배우들이 얼마 없음을 상기할 때 박보영은 나름 입지가 있다. 페이비 페이스의 동안 외모는 귀엽고 순수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박신혜-친근함, 알 수 없는 깊이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의 박신혜는 '착한 미녀'란 인상이 강하다. 아역배우 출신인 그는 최근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영화 '7번방의 선물' 등을 통해 각광받았으며 한류스타로도 성장하고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깊이가 느껴지는 마스크, 신비로운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변신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강소라-건강한 매력, 충무로 기대주
강소라의 가장 큰 매력은 '건강함'이다. 또래 여배우들이 지니지 못한 보이시함까지 갖고 있어 남녀노소 팬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2009년 '4교시 추리영역'으로 본격 데뷔한 이후 영화만 '광태의 기초', '써니', '파파로티' 등에 출연, 충무로 20대 주역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SBS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에서 열연하고 있다.
윤아(소녀시대)-독보적 미모, 주목받는 아이돌 출신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9인조 여성 음악 그룹 소녀시대의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윤아는 가장 기대되는 아이돌 출신 배우 주 한 명이다. 완벽에 가까운 비주얼에 소녀시대로 쌓은 단단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그가 안방극장을 넘어 충무로까지 그 영역을 넓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07년 MBC '9회말 2아웃'을 시작으로 '천하일색 박정금', '너는 내 운명', '신데렐라맨', 그리고 지난 해 '사랑비'로 안방 시청자들을 만났다.
하연수-오묘한 마스크, 브라운관 신데렐라
엠넷 뮤직드라마 '몬스타'가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여주인공 하연수는 단 번에 올해 주목받는 샛별이 됐다.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오묘한 마스크를 지닌 이 생짜 신인은 영화 '연애의 온도'에 짧게 출연한 후 단 번에 '몬스타'로 주연 자리를 꿰차며 브라운관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백진희-백지같은 유연함, 알고보면 연기파
순수한 느낌의 동안 얼굴이 특징인 백진희는 얼굴에서부터 백지같은 유연함을 갖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그 만큼 캐릭터 변신이 자유롭다는 의미다. MBC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의 출연에도 '빛을 못 봤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현재 찬찬히 연기 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2009년 '반두비'로 주목받은 후 영화 '사람을 찾습니다', '호야', '어쿠스틱', '페스티발', '열여덟 열아홉', '뜨거운 안녕', '무서운 이야기2' 등에 출연했고 현재 MBC '금나와라 뚝딱'에 출연하며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