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아르헨티나, 팔카오의 콜롬비아와 0-0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08 08: 59

'신계'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의 콜롬비아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명이 퇴장을 당하는 등 총 10장의 카드가 나온 격렬한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새벽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엘 모누멘탈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경기서 콜롬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아르헨티나는 7승 4무 1패(승점 25점)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콜롬비아도 6승 2무 3패(승점 20)를 기록하며 페루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에콰도르(6승 2무 2패)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2위로 뛰어올랐다. 

아르헨티나는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는 메시를 벤치에 대기시킨 채 곤살로 이과인, 세르히오 아게로, 앙헬 디 마리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반면 콜롬비아는 팔카오를 필두로 제임스 로드리게스, 잭슨 마르티네스를 내보내며 아르헨티나에 맞섰다.
경기 초반 탐색전이 끝나자 뜻하지 않은 변수가 일어났다. 아르헨티나의 이과인과 콜롬비아의 크리스티안 사파타가 전반 26분 동시 퇴장을 당한 것. 전반까지 득점은 없었지만 격렬한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3분 메시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칼을 빼들었고 이내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콜롬비아의 골문을 두 차례나 열고도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위에 그쳤다.
마음이 급해진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후반 36분 아게로를 빼고 에세키엘 라베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콜롬비아는 잔뜩 움츠린 채 카운터 어택을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종료 직전까지 메시, 아게로, 라베치를 앞세워 공세를 벌였지만 콜롬비아의 촘촘한 그물망을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사이 좋게 승점 1점 씩을 나눠가지며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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