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10년 전 현대와 넥센 공통점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6.08 09: 54

현재 넥센 히어로즈의 전신 격인 현대 유니콘스는 한때 ‘왕조’로 불렸던 팀이다. 10년 전 신인으로 현대에 입단했던 이택근(33, 넥센 히어로즈)은 그 때와 지금의 넥센의 공통점에 대해 무엇을 꼽았을까.
2003년 고려대를 졸업하고 현대에 포수로 입단했던 이택근은 2006시즌 118경기 3할2푼2리 9홈런 66타점으로 활약하며 현대의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현대 유니콘스 구단의 해체 직후 선수단이 히어로즈로 이름을 바꾼 후에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이택근은 2009시즌 후 LG로 이적하기도 했으나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 다시 히어로즈로 돌아왔다.
올 시즌 이택근은 47경기 2할7푼 3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자신의 명성만큼 활약상은 아니지만 선후배 동료들을 격려하며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보이는 기록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도가 더욱 큰 이택근의 올 시즌이다.

소속팀 넥센은 창단 이래 최고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꼭 1년 전 넥센은 시즌 전적 25승1무23패로 LG와 공동 3위에 위치했다. 상위권에 포진하기는 했으나 선두권을 달리다 약간 페이스가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던 1년 전 넥센. 올해는 32승1무16패 승률 6할6푼7리로 2위 삼성과 두 경기 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잘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일단 성공적으로 순항 중인 넥센임에 틀림없다.
지난 7일 KIA전을 앞두고 이택근에게 10년 전 신인 시절 보았던 현대 왕조와 지금 넥센의 공통점을 꼽아달라고 질문했다. 이택근은 “그때 현대와 지금의 넥센은 또다른 팀”이라며 비교에 따르는 무리한 비약은 삼갔으나 커다란 한 가지 공통점을 꼽았다. 바로 경기 전부터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선수단의 마음이다.
“요즘은 그때처럼 어느 팀과 경기를 해도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물론 당시 현대와 비교했을 때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습니다만. 팀 분위기는 정말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후배들도 모두 착하고 코칭스태프께서도 선수들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시니까요”.
달라진 넥센에 대해 일취월장한 경기력을 꼽는 이들이 대다수다. 야구는 경기 전 기싸움이나 투타 수싸움 같은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멘탈 게임. ‘지지 않는다’라는 선수단의 긍정 요소가 선두 넥센의 저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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