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손 카바니(26, 나폴리)가 '무리뉴 사단'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하게 될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카바니 영입을 위해 나폴리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있을 당시 카바니 영입을 위해 4000만 파운드(약 693억 원)를 준비했지만, 나폴리는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5300만 파운드(약 923억 원)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과연 첼시가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적료인 5000만 파운드(약 850억 원) 이상을 지불할 것인지 불명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카바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그를 노리는 또다른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와 경쟁해야한다"며 카바니 영입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첼시가 좀처럼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토레스 대신 카바니를 데려오고 싶어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첼시가 무리뉴 감독의 계획에서 사실상 제외된 토레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써서 카바니를 데려오려 한다는 소문도 파다한 상태. 스카이 이탈리아는 첼시가 카바니 영입을 위해 토레스에 3000만 유로(약 441억 원)를 더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맨시티 역시 카바니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선권은 첼시가 가질 전망이다.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은 "첼시가 카바니에게 관심을 갖고 있고, 내게 곧 연락하게 될 것"이라며 공식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바니가 잔류한다면 매우 기쁘겠지만, 팀을 떠난다면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할 것"이라고 덧붙여 그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3시즌 동안 나폴리에서 104골을 터뜨리며 산 파올로의 열광을 한 몸에 받은 카바니가 무리뉴 사단의 일원으로 EPL에 입성하게 될지, 여름 이적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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