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모델 활동 중인 한국 배우 김영아가 결혼 4년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김영아는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에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이제 새로운 삶을 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글로 이혼 사실을 알렸다.
김영아는 지난 2003년 한국 연예계에 데뷔해 CF 및 모델로 각광 받은 차세대 주자였다. 172cm의 늘씬한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신선한 마스크라는 평이 따랐다. 웃는 모습이 시원해 한국의 페넬로페 크루즈라는 별명 또한 얻었다.

튀는 외모로 CF 스타로 활동하던 그는 이를 기반으로 이후 SBS 드라마 ‘애정만세’,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 정극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본격적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건 MBC 일일시트콤 ‘논스톱3’에 출연하면서부터였다. 그는 극중에서 최민용의 무용과 동생으로 등장, 보수적인 오빠 밑에서 이중생활을 영위하는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이후 김영아는 2004년 일본에서 영아(Youn-a)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유명 패션잡지 오찌(Oggi) 전속모델로 활약했다. 한류 스타 최지우와 비타민C 음료 광고를 촬영하며 피부 미인 경쟁을 펼치는 등 일본에서 ‘제2의 윤손하’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다.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바탕으로 TBS 인기예능프로그램 '순스케 사장님의 프로듀스 대작전'의 고정 패널로 출연한 것을 비롯해 NHK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에서는 리포터로 활약했다.
이후 2009년 한국인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고, 결혼 이후에도 일본에서의 활동은 계속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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