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2로 맞선 9회 선두 타자 채태인이 두산의 5번째 투수 홍상삼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30m 짜리 솔로 아치를 터트려 마침표를 찍었다. 5일 목동 넥센전 이후 2연패 탈출.
삼성은 8일 경기에 좌완 장원삼을 내세워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지난해 다승 부문 1위에 오르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장원삼은 올 시즌 4승 4패(평균자책점 3.67)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0일 포항 KIA전 이후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이후 3경기에 2패를 떠안았다.
장원삼은 "투구 시작 단계부터 하체 중심 이동 등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루 빨리 되찾아야 하는데 큰 일"이라고 걱정을 늘어 놓았다. 잃어버린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가 이날 경기에서 제 모습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그리고 지난달 16일 두산전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아쉬움을 떨쳐낼지도 지켜볼 일이다.
두산은 좌완 유희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1패 1세이브 3홀드(평균자책점 3.38). 최근 등판이었던 2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 3실점(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쾌투를 선보였다. 삼성전 상대 전적은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0.00. 지난달 14일 경기에서 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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