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복귀전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9번째 퀄리티 스타트. 그러나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7승 도전은 좌절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2.72로 내려갔다.
1회초 애틀랜타 1번타자 안드렐턴 시몬스의 3루수 앞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제이슨 헤이워드를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이어 저스틴 업튼도 느린 커브로 좌익수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프레디 프리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에반 개티스를 92마일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1회에만 19개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2회초에는 첫 타자 크리스 존슨을 91마일 패스트볼로 1루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댄 어글라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B.J 업튼에게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투수 폴 마홀름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3회초 역시 류현진은 첫 타자 시몬스를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잡은 뒤 헤이워드를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저스틴 업튼을 8구 승부 끝에 바깥쪽 꽉 차는 95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4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1~2회 19개에 이어 3회에도 20개 공을 던지며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4회초에는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프리먼에게 던진 초구 90마일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려 좌측 펜스 직격 2루타로 이어졌다. 개티스를 92마일 패스트볼로 1루 땅볼 처리하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류현진은 존슨을 초구 느린 커브로 2루 땅볼 유도했으나 어글라에게 던진 2구째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아 좌전 적시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B.J 업튼을 3루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투구수는 단 9개.
5회초에도 류현진은 마홀름을 91마일 패스트볼로 투수앞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시몬스를 92마일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잡았다. 이어 헤이워드도 80마일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유도하며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했다. 6회초 역시 저스팁 업튼-프리먼-개티스로 이어지는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3루 땅볼, 좌익수 뜬공, 3루 땅볼로 솎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솎아냈다.
7회초에도 류현진은 첫 타자 크리스 존슨을 91마일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잡은 뒤 어글라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B.J 업트튼을 90마일 패스트볼로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다음 마홀름을 81마일 슬라이더로 3구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7회까지 총 투구수 107개를 던진 류현진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시몬스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2루 내야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헤이워드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았다. 투구수 111개에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류현진을 믿고 계속 맡겼다. 저스틴 업튼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준 류현진은 결국 마운드를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112개로 그 중 7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1-1 동점 상황에서 내려오는 바람에 7승 기회는 아쉽게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구원등판한 파코 로드리게스가 프리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켄리 잰슨이 개티스를 2루 내야 뜬공으로 잡고 류현진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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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