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류현진 2&0, 투수 괴롭힌 끈질긴 승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08 13: 24

[OSEN=이우찬 인턴기자] LA 다저스 좌완 특급 류현진(26)이 타자로 나서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투구수는 112개.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로도 인상적인 승부를 펼쳤다. ‘타자’ 류현진은 2번 타석에 들어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애틀랜타 선발 폴 마홀름을 괴롭혔다. 3회 1사 후 첫 타석에 나선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두 개를 보내고 볼카운트 2S로 몰렸다. 그러나 볼을 고른 뒤 파울-볼-파울로  마홀름과 7구째까지 가는 승부를 연출했다.   

마홀름으로선 투수인 류현진을 가볍게 잡아내고 싶었지만 류현진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결국 류현진은 7구 승부 끝에 땅볼로 아웃됐지만 투수 마홀름을 괴롭히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7회 스캇 밴슬라이크가 8구 끝에 볼넷을 고른 것 다음으로 마홀름으로 하여금 많은 공을 던지게 했다.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2할3푼1리로 조금 내려갔다. 그러나 마홀름을 상대로 마운드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타석에서도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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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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