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에도 날아간 승리, 다시 재현된 류현진 불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8 14: 15

LA 다저스 류현진(26)의 불운이 재현됐다. 7⅔이닝 1실점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타선이 지독히도 터지지 않은 탓이다.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무려 열흘 만에 선발등판을 가진 류현진에게서는 부상과 긴 휴식의 후유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최고 구속 95마일에 93~94마일 강속구를 꾸준하게 뿌렸다. 힘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제압하며 몸 상태에 전혀 문제없음을 알렸다. 

결과적으로 4회초가 아쉽게 됐다.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에반 개티스와 크리스 존슨을 내야땅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어가는가 싶었다. 그러나 댄 어글라에게 던진 밋밋한 체인지업이 좌익수 앞 적시타로 연결,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문제는 다저스 타선이었다. 1회말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팀 내 최고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1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다. 2회말에도 1사 1·2루의 찬스에서 라몬 에르난데스가 초구에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물을 끼얹었다. 
5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다시 한 번 유격수 쪽으로 병살타를 때리며 또 분위기를 깼다. 6회말 야시엘 푸이그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추가득점을 지원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이닝당 득점 지원이 4.50점으로 다저스 선발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지원받은 류현진이었으나 이날 7⅔이닝 1득점 지원에 그치며 승리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말 상대 폭투로 힘겹게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류현진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마치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시절을 연상시킨 불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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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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