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예우, "류현진은 특별한 투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8 15: 13

"류현진은 특별하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52) 감독이 류현진(26)을 다시 한 번 인정했다. 8회 투수 교체 과정에서 류현진에게 에이스에 대한 예우를 제대로 해준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특별하다"며 그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교체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8회 첫 두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뒤 매팅리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미 총 투구수 111개를 던진 상황이라 교체가 예상됐다. 타석에는 홈런 14개로 한 방 능력이 있는 우타자 저스틴 업튼이 있었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야수들을 마운드에 모아놓고 류현진에게 다시 기회를 주었다. 류현진은 업튼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맞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매팅리 감독에게 공을 넘겨줬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8회 두 번째 타자가 왼손(제이슨 헤이워드)이라 그때까지만 맡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생각보다 적은 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여기서 한 명만 더 잡으면 승리 기회가 올 것 같았다"며 기회를 한 번 더 준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감독님이 '어떠냐' 해서 '괜찮다'고 했는데 아쉽게 막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피칭에 대해 "부상 이후 큰 변화는 없었다. 경기 초반에는 좋지 않았지만 역시 안정감있게 위기를 극복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특별한 피칭을 펼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의 예우 속에 류현진도 승리 못지 않은 믿음과 신뢰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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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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