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72’ 류현진, NL 12위·전체 18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8 15: 26

3점대 중반까지 높아졌던 류현진(26, LA 다저스)의 평균자책점이 호투 속에 계속 내려가고 있다. 어느덧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손꼽히는 평균자책점을 보유한 투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7⅔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비록 타선이 침묵한 탓에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7승에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2.72까지 낮아졌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을 비롯,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1의 짠물피칭을 펼치고 있다. 이에 5월 초 3.71까지 치솟았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도 2.72까지 낮아졌다.

2.72의 평균자책점은 8일 현재 내셔널리그 12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1.91)와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1.93),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1.98)이 1점대 자책점을 기록 중이고 류현진을 포함한 14명이 2점대 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MLB 전체를 따져도 18위에 해당되는 호성적이다.
79⅓이닝도 NL 14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12경기를 던진 선수 중 류현진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선수는 조던 짐머맨(워싱턴, 87⅔이닝)을 포함해 5명밖에 없다. 1.11의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리그 15위고 2할2푼3리의 피안타율도 리그 14위를 달리고 있다. 말 그대로 모든 기록에서 10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신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치는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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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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