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일본의 한 언론매체가 배우 이병헌(43)이 일본 공식석상에서 연인 이민정(31)과의 결혼에 대해 어떠한 멘트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를 비롯해 한국 팬들을 의식한 행동’이라고 보도했다.
8일 오전 도쿄 스포츠 신문은 ‘이병헌이 일본에서 노코멘트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한때는 결혼에 대한 코멘트를 하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병헌 측이 난색을 표했다. 리포터들이 ‘결혼을 축하한다’고 외쳤지만, 이병헌은 일절 응하지 않고 미소만 지으며 목례를 하고 자리를 떴다’며 ‘이 배경에는 긴박한 한일문제가 한 몫 했다’고 언급했다.

도쿄 스포츠 신문은 한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일본에서 먼저 말을 해버리면 국내에서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에서 계속 활동하는 것 때문에 일본을 중시하고, 한국을 경시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한국 취재진에 먼저 말해야 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일관계가 나빠져 서로의 나라의 국민에 대한 감정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병헌은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이병헌은 이민정과의 결혼이 보도(6월5일 OSEN단독보도)된 후 소속사를 통해 “두 사람이 8월 10일 토요일 오후 6시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결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같은날 이병헌은 일본에서 고 가츠 신타로 17기 추모식에 참석, 결혼에 대한 현지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 말 없이 미소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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