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배상문, 괴물들의 특별한 만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8 15: 34

LA 다저스 류현진(26)이 프로골퍼 배상문(27)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2-1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에게는 특별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프로골퍼 배상문과의 만남이 바로 그것이었다. 배상문은 일찌감치 SNS를 통해 이날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류현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고, 약속대로 경기장을 방문해 류현진을 열렬히 응원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배상문은 류현진과 만남을 가졌다. 

배상문은 류현진에게 "반갑다. 오늘 고생하셨다"며 인사를 건넨 뒤 직접 사인이 들어가있는 드라이브를 선물했다. 배상문은 "장타를 엄청 잘 친다고 해서 내가 치는 그대로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류현진은 장타자로 잘 알려져있다. 
어릴적 야구 선수를 꿈꾸기도 했다는 배상문은 "다저스타디움에는 처음 왔다. 골프장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좋다"며 웃은 뒤 "오늘 류현진 선수가 승리하지 못했지만, 잘 던져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류현진도 자신의 사인이 담긴 방망이를 선물하며 배상문의 드라이브와 맞교환했다. 배상문은 오는 13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아프모어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참가할 예정. 류현진은 "잘 치시니까 잘 보겠다"고 응원했다. 
최경주의 뒤를 잇는 대형 골퍼로 주목받고 있는 배상문과 최고 주가를 높이고 있는 류현진의 만남이 다저스타디움을 더욱 훈훈하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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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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