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씨클라운이 소속사 대표의 영면을 기리며 숙연한 분위기 속에 무대에 올랐다.
씨클라운은 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음악중심'에서 세 번째 미니 음반 '흔들리고 있어' 무대를 꾸몄다.
앞서 예당엔터테인먼트 변두섭 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씨클라운 멤버들은 이날 일제히 검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무대에 올랐다. 이날은 고(故) 변 회장의 삼오제날로 소속사에 따르면 멤버들이 추모의 뜻을 기리자며 이 같은 소품을 착용했다.

고 변 회장은 지난 4일 예당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6일 발인식을 치렀다. 사인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이다.
고 변 회장은 DJ 출신의 음반 제작자로 지난 1992년 예당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한국영상음반협회 회장직과 한국연예제작자협의회 이사직을 역임하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씨클라운은 지난 2012년 데뷔 때부터 예당에 둥지를 틀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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