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채 개그우먼 함효주(29)의 사망으로 비통에 빠진 MBC 개그맨들이 오는 9일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되는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 녹화에 슬픔을 추스르고 참여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8일 오후 OSEN에 “함효주 씨가 갑자기 사망해서 MBC 개그맨들의 충격이 크다”면서도 “동료 개그맨들이 비통에 빠져있지만, 웃음을 선사해야 하는 개그맨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당장 내일(9일) 진행되는 ‘코미디에 빠지다’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이 고인의 사망으로 인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동료를 잃은 개그맨들의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고 함효주는 ‘코미디에 빠지다’에서 개그맨 황제성 등과 ‘사랑은 붕붕붕’ 등의 코너를 이끌었다. 고인은 사망 전까지 새로운 코너를 기획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변을 당했다.
고인은 지난 7일 동료 개그맨들과 회식을 한 후 귀가하던 중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함효주는 무단횡단을 해서 사고를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 끝에 이날 새벽에 사망했다.
고 함효주는 서울예술대학 출신으로 '웃으면 복이 와요', '개그야', '웃고 또 웃고', '코미디에 빠지다' 등에 출연하며 MBC 개그우먼으로 이름을 알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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