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강정호, 日 보다는 ML 스타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6.08 16: 16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최근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주전 유격수 강정호(26)에 대해 힘으로 맞붙을 수 있는 메이저리그 스타일이 더 알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8일 목동 KIA전을 앞두고 감독실에서 전날(7일) 결승 스리런에 호수비까지 펼친 주전 유격수 강정호에 대해 짧게 이야기했다. 강정호는 7일 KIA전에서 5회 결승 좌월 스리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때려냈고 7회에도 이용규의 타구를 빠르게 훅 슬라이딩 캐치한 뒤 무릎 앉아 자세로 송구해 범타처리하며 수비 안정도와 강견을 뽐냈다.
실제로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오승환(삼성)을 보러왔다가 강정호의 경기력을 보며 예의주시 중이다. 강정호의 해외진출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은 2014시즌 이후가 될 전망.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직행 선수인 류현진(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쾌투가 이어지는 만큼 국내 리그에 대한 스카우트들의 관심도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그에 대해 염 감독은 “강정호는 일본보다 메이저리그 스타일이 오히려 더 맞을 것이다. 힘 대 힘으로 맞서는 타격에는 정호가 충분히 강점을 갖고 있다”라고 봤다. 좀 더 세밀한 컨택 능력을 요하는 일본 야구보다는 메이저리그 스타일의 야구를 한다는 감독의 자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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