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경 복귀’ 두산, 인천도시공사 잡고 ‘2위 도약’(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08 17: 28

국가대표 정의경(29)이 돌아온 두산이 시즌 5승을 챙겼다.
두산은 8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3라운드 인천도시공사전에서 27-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5승 4패, 승점 10점)은 인천과의 상대전적서 2승 1패로 앞서 2위에 올랐다. 인천(4승 2무 3패, 승점 10점)은 3위로 내려앉았다.
라이벌전답게 치열한 승부였다. 첫 골은 두산의 윤경민이 뽑았다. 인천도시공사의 첫 슈팅을 막아낸 두산은 윤경민의 시원한 슈팅으로 기선을 잡았다. 두산은 속공에서 나오는 반격이 일품이었다. 임덕준, 윤시열의 추가골까지 터진 두산은 4-1로 앞서나갔다.

인천도시공사는 고주석을 앞세워 추격을 개시했다. 그는 과감한 돌파에 이어 공중동작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인천도시공사는 7-5로 바짝 추격했다.
두산의 수비는 견고했다. 수비진형이 갖춰진 상황에서 좀처럼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가 성공되면 곧바로 속공으로 치고 나가는 스피드가 좋았다. 인천도시공사는 수비가 뚫리면 파울로 저지하는 수밖에 없었다. 두산은 전반을 14-10으로 리드했다. 
후반전 두산은 윤시열, 정의경 등이 활발하게 득점에 가담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은 경기종료 15분을 남기고 22-15로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킨 홍진기가 발목부상을 입었다. 인천은 슈팅을 시도하던 심재복이 손목과 어깨부상을 입는 악재까지 맞았다. 결국 인천은 단 한 번도 역전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두산 이재우와 윤시열은 나란히 6골씩을 넣었고 홍진기는 5골로 뒤를 받쳤다. 인천 고주석은 양팀 최다인 8골을 기록했으나 빛이 바랬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부산비스코(3승 6패)가 컬러풀대구(2승 7패)를 31-27로 물리쳤다. 두 팀은 순위변동 없이 6, 7위를 유지했다. 부산의 원미나와 이민지는 나란히 9골씩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부산은 원미나와 이민지가 9골씩 넣었고 김진실이 7골로 힘을 보탰다. 대구는 김진이가 11골을 기록했으나 팀이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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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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